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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64

170916 청천강 답사 다음 주에 친구들이 올갱이를 잡으러 온다고 하여 청천강에 답사하러 나갔다. 지난 7월 중순 장마 때 물줄기가 축대 위를 때려 도로 유실이 컸다. 강가에 아직 장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물이 도로 왼쪽의 낙석방지용 철망 위까지 넘쳤다. 대낮인데도 후영교 아래 모래 위에는 올갱이들이 .. 2017. 9. 16.
161119 만추 입동도 지난 지금, 계절은 가을 끝 겨울 시작이다. 하지만 집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지금이 절정이다. 석양의 황홀함처럼 단풍이 물든 주말. 내 몸이 성찮으면 다 소용없다는 것을 실감하는 오늘이다. 이염, 비염, 인후염, 감기에 시달린 하루였다. 아로니아개량종25주, 홍매실3주, 감3주,.. 2016. 11. 19.
161113 김장 담그는 날 청천강 풍경 처형 내외, 우리 부부, 동은이 등 다섯이 모여 김장을 했다. 배추가 부족하여 지경리 농가에서 절임배추 한 상자를 샀다. 덤이 반 상자 이상.... 8월 20일 배추 모종 한 판(128포기)를 이식한 게 25%는 고사하고, 거름기가 부족하여 속은 덜 찼지만 배춧잎은 엄청 고소하다. 4년 묵은 소금으로 김장을 담그고 세 자루가 남았다. 김장비닐도 8팩이 그냥 남았다. 내년에는 소금과 김장비닐을 준비할 필요가 없겟다. 김장용 깔판이 아주 유용했다. 다섯명이 주욱 둘러앉아 2시간 만에 양념을 다 집어넣었다. 배추가 부족하여 절임배추를 사러 들렀던 청천면 지경리 223번지 강병덕씨(010-5177-9312) 집에서.... 지경리 경노회관 앞집이다. 덤으로 절임배추와 현미를 심하게 많이 얻어왔다. 괴산호가 만수위.. 2016. 11. 13.
161106 월동 채비 입동 하루 전.... 지난 겨울 욕실 천정에 결로가 생겨 올봄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었다. 처음에는 일이 바빠서 못오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엔 건강이 안좋아져 못오겠다는 거다. 겨울 추위가 오기 전에 한 번은 손을 봐야할 것 같아 '목마른 놈이 샘판다'고 이번엔 내가 사다리를 갖다 놓고 올.. 2016. 11. 6.
161030 깊어가는 가을 완연한 가을날의 전형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싸늘한 공기하며, 푸르른 하늘하며, 향원재까지 내려앉은 가을색하며.... 향원재에 도착하니 소슬 바람 불고, 보름달이 환하게 온누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런 노래가 떠오릅니다. 가을밤 논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 2016. 10. 30.
161024 들깨 털기|호박 거둬들이기 토요일 밤에 들깨 털기 들깨 농사가 허접하기 그지 없습니다. 애당초 들깨보다 들깨잎을 보고 키운 거라고 자위해 보지만, 막상 털고 보니 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일을 너무 늦게 시작하여 어두워지고 들깻단을 태웠습니다. 어쨌든 내년에는 들깻잎이든 들깨든 좀 더 계획성 있게 잘 .. 2016. 10. 24.
161016 산국차 산국이 피었습니다. 양지 쪽은 3분의2가 피었고, 음지 쪽은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그 순간만 생각하면 섬뜩합니다. 가지를 따다 바닥에 떨어뜨린 가지를 주으려고 고개를 숙이다가 철근말뚝을 보지 못하고 그만 눈을 찔린 겁니다. 오른쪽 눈이 너무 아파 왼쪽 눈을 .. 2016. 10. 16.
161009 문잠그고 먹는 가을아욱국 일몰시간보다 1시간 20분이나 일찍 해가 지고 있습니다. 흐릿한 강물이 불어 올갱이를 못잡았습니다. 가을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꼭 잡아볼 계획입니다. 일출시간보다 40여분 늦게 해가 뜹니다. 일출~일몰시간보다 2시간 가량 낮이 짧습니다. 아침기온이 5.5℃까지 내려갔습니다. 월동 준비.. 2016. 10. 9.
161004 작두콩 썰어 말리기 먼저 도구를 챙겨서 청천강에 나갔다. 추분이 지난 요즘은 일몰시간이 6시 10분이지만, 산골은 해가 30분 먼저 떨어진다. 그래서, 6시 37분인데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워졌다. 이 콘크리트 설치물 위로 올갱이가 기어 올라온다. 오늘은 좀 자잘한 편이다. 그래도 전부 알배기..... 2016. 10. 4.
160924 가을꽃 어느덧 가을꽃의 계절!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노란코스모스, 고려엉겅퀴, 구절초, 국화, 감국, 섬쑥쟁이 그리고 부추, 취, 산부추, 돼지감자, 쑥부쟁이, 벌개미취, 여뀌.... 만개한 고려엉겅퀴 만발한 고려엉겅퀴 서너 평 남짓한 면적에 벌나비가 수천 마리가 모였다. 구절초. 한군데만 봉우.. 2016. 9. 24.
160917 추석 2016 거봉리에서 처음 맞는 추석이다. 봄에 어머니가 세상을 뜨시고 맞는 추석이니 더욱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워진다. 먼저 신촌에 갔다. 집 앞밭의 조가 잘 열렸다. 벌개미취 뒷밭에서 밤, 대추를 따고 차례와 제사를 거봉리로 모시고 왔다. 청천강에 나가 투망으로 누치 2마리와 피라미, 쉬리,.. 2016. 9. 17.
160903 꿀고구마 8월말에 사나흘 반짝 시원하더니 8월 폭염 만큼은 아니어도 꽤 더운 날씹니다. 하기사 어느 해고 벌초 때 시원했던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8월말에 수확한다는 꿀고구마를 땀 뻘뻘 흘리며 혼자 캤습니다. 작년 말에 이식한 왕대추가 올해는 조금 결실이 됐습니다. 아마 봄에 거름을 준 게 .. 2016.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