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이 피었습니다.
양지 쪽은 3분의2가 피었고, 음지 쪽은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그 순간만 생각하면 섬뜩합니다.
가지를 따다 바닥에 떨어뜨린 가지를 주으려고 고개를 숙이다가 철근말뚝을 보지 못하고 그만 눈을 찔린 겁니다.
오른쪽 눈이 너무 아파 왼쪽 눈을 감아보니 보는 데 이상이 없어 순간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꺼풀에서 피가 나서 괴산 서부병원에 가서 파상풍 주사와 항생제 주사를 맞는 등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한 가지에 너무 집중해서 주변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다 나이 먹어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교감과 올갱이를 잡으러 가려던 계획을 취소했고, 대신 괴산읍내에서 올갱이를 만원어치 샀습니다.
꿀벌의 정지비행
아침 이슬을 머금은 섬쑥부쟁이
올 봄에 황금조팝을 꺽꽂이 한 게 예쁘게 잘 착생하였습니다.
가운데 것은 꽃까지 피운 흔적이 있습니다.
다 익은 왕대추는 거의 벌레탕입니다.
크고 맛있는 왕대추니 내년에는 살충제를 적기에 뿌려줄 예정
백일홍과 감국
가지를 엄청 땄습니다. 9월말에 추비(복합비료)를 준 게 효력이 있나 봅니다.
모종할 때 시비하고 추비하지 않으면 8월 중순이후엔 결실이 적고, 가지 모양도 꿰줴줴한데, 이번 가지는 7월에 따던 가지와 비슷합니다.
올해 하나 배운 건 늦도록 수확하는 과일이나 채소는 반드시 추비가 필요하다는 것입이다.
작두콩, 가지, 파, 아욱, 고추, 호박....
그래야 병충해도 적고 결실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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