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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161113 김장 담그는 날 청천강 풍경

by 라폴리아 2016. 11. 13.

처형 내외, 우리 부부, 동은이 등 다섯이 모여 김장을 했다.

배추가 부족하여 지경리 농가에서 절임배추 한 상자를 샀다. 덤이 반 상자 이상....

8월 20일 배추 모종 한 판(128포기)를 이식한 게 25%는 고사하고, 거름기가 부족하여 속은 덜 찼지만 배춧잎은 엄청 고소하다.

4년 묵은 소금으로 김장을 담그고 세 자루가 남았다.

김장비닐도 8팩이 그냥 남았다.

내년에는 소금과 김장비닐을 준비할 필요가 없겟다.

 

 

 

 

 

   

김장용 깔판이 아주 유용했다. 다섯명이 주욱 둘러앉아 2시간 만에 양념을 다 집어넣었다.

 

 

 

 

배추가 부족하여 절임배추를 사러 들렀던 청천면 지경리 223번지 강병덕씨(010-5177-9312) 집에서....

지경리 경노회관 앞집이다. 덤으로 절임배추와 현미를 심하게 많이 얻어왔다. 

 

 

 

 

괴산호가 만수위다.

원래 이 맘 때면 갈수기를 대비하여 수문을 모두 닫기 때문이다. 

 

 

 

 

 

 

아침 해가 솟았다.

석양처럼....

 

 

 

  ★
옷을 벗은 나무와 아직 잎을 달고 있는 나무가 반반이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모두 잎을 떨굴듯....

오른쪽 강변으로 길 하나 내면 아주 운치 있는 둘레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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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뫼마을과 월근교와 삼성봉이 가을 정취를 은은하게 보여준다.

 

 

 

 

 

 

 

 

청천강에 나다니는 길목.

 
 

 

 

 

 

 

  

 

집 뒤 산 아래에서 펼쳐지는 풍경....

 

멀리로 삼성봉과 아가봉, 가까이에 지촌리와 청천강 전망이 아주 좋다. 

 
 

 

 

 

★ 

 

고라니....

해가 넘어가고 괴산읍내 차부방앗간에서 짠 들기름을 갖고 오다가 덕평리와 거봉리를 잇는 코스모스길에서 고라니를 치었다.

고라니가 도로를 지나가다 차 불빛을 보더니 차 쪽으로 뛰어드는 거다. 차와 부디치는 소리가 '타다닥' 나서 고라니가 상처를 입었거나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 차를 돌려 가보니 도망가고 없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흔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사슴 모양의 우아한 모양을 가진, 생명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르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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