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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3박2일

by 라폴리아 2019. 5. 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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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3박 2일

입하(立夏)가 5월 초순이지만, 요즘 여름은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온난화 현상 때문에 여름과 겨울은 더 길어지고 봄과 가을은 더 짧아지고 있다.

봄이 온다 싶으면 바로 여름으로 들어가고, 가을이 왔다 싶으면 바로 겨울로 들어간다.

일찍 오는 여름은 9월에 들어가도 열기가 잘 식지 않고, 일찍 오는 겨울은 3월에 들어가도 냉기가 잘 가시지 않는다.

향원재에서는 여름을 6~8月로 본다. 일년 열두 달을 사계절로 쪼갰을 때 한 철이 3개월이니, 이게 가장 보편적인 나눔일 터이다.

하여, 이번 주말은 봄의 끝이다. 그동안 봄과 더불어 끊임없이 피던 봄꽃은 지고, 여름꽃이 앞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한다.

샤스타데이지·불두화·금계국·노랑창포·미니라일락·루드베키아 등....

이때가 되면 인동꽃이 가장 기대 된다. 인동꽃 향기는 라일락과 비슷하면서도 그 깊은 향은 가히 몽환적이다.

데크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거실에만 앉아 있어도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지난 주말에 다녀간 후 친구한테 지하창고에 저장해놓은 담금술을 자랑했더니 기꺼이 이번 주말에 동행하겠다고 한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친구까지 불렀는데 선약이 있다 하여 못왔다.

날은 잔뜩 가물어서 작물의 생육이 부진한 것 같아 가장 먼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놓고.

 

저녁은 바베큐 그릴에 소고기를 굽고 상추와 쑥갓, 당귀를 뜯어다 쌈을 싸먹었다.

 

 

코스코에서 샀다는데 저렴하면서도 맛이 괜찮았다. 친구가 술을 즐긴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5ℓ 들이 와인과 올리브 통조림을 들고 왔다.

잘 익은 올리브 맛이 고소하였다.

아침 후 문경 선유동 계곡으로 향하였다.

 

 

문경 선유동계곡

 

아향원재에서 문경 선유동계곡까지는 약25㎞, 30분 거리다. 사랑산이 바라다보이는 청천 사기막리를 지나고, 송면리 괴산 선유동 계곡을 지나....

백두대간의 대야산과 둔덕산을 발원한 청정물길 선유동천이 빚어놓은 문경 선유동계곡은 계곡미가 빼어나 문경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대야산을 가운데 두고 10km 거리에 있는 괴산 선유동 구곡보다 길고 화려하다. 이재가 지은 둔산정사와 이재를 추모하는 후학들이 그를 기려 1906년에 세운 학천정이, 계곡의 하류 끝지점에는 의친왕이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칠우정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곳곳에 석각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그 가운데 최치원이 쓴 <선유구곡>이 유명하다.

외재 정태진(畏齋 丁泰鎭,1876-1958)이 아홉 굽이에 이름을 붙였으되 1곡 옥하대(玉霞臺), 2곡 영사석(靈槎石), 3곡 활청담(活淸潭), 4곡 세심대(洗心臺), 5곡 관란담(觀爛潭), 6곡 탁청대(濯淸臺), 7곡 영귀암(詠歸岩), 8곡 난생뢰(鸞笙瀨), 9곡 옥석대(玉舃臺) 각 계곡마다 한시(漢詩)로 묘사한 현판을 세워 놓았다. 이름하여 선유구곡시(仙遊九曲詩). 1,3,9곡의 한시 현판은 사라져 유감이다. 외재는 기미년(1919) 파리 만국평화회의에서 독립을 청원한 혐의로 일경에 체포되어 달성에서 옥고를 치룬 후 문경에 은거하며 독서로 평생을 마쳤다고 한다. 9곡에는 조선의 도암 이재(陶菴 李縡)를 기리는 ‘학천정’이 있다. 최치원의 필적(仙遊洞)과 을사오적 이완용의 글씨(鶴泉)도 있다.

  

학천정 부근으로 들어가기 위해 멋진 길을 내려간다.

 

 

선유동천나들길 약도

 

 

학천정

 

 

학천정 하류 방향

 

 

 

 

 

 

 

 

 

 

 

 

 

 

 

 

 

 

문경 선유동 계곡을 1곡부터 9곡까지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너른 암반과 맑은 물 *기암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괴산 선유동계곡보다 유수량이 많고 *계곡도 길고 넓은 반면 *도로가 가깝고 *유수량이 화양구곡보다 적고 *중간중간에 인가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신비감이 떨어진다.

 

 

볕이 뜨거운 한 낮은 바깥일을 자제하고....

 

 

 

해가 서산에 걸릴 즈음 투망을 하러 갔다.

딱히 뽀인트라고 할 것도 없이, 다리공사할 때 물길을 돌리느라 여울이 만들어진 곳에 대여섯번 던져 한 냄비 끓인 만큼만 잡고 돌아왔다. 

끄리 대여섯 마리, 피라미, 갈겨니, 밀어, 모래무지 등

 

 

 

 

매운탕 재료는 윗집에서 얻어다 넣은 미나리, 양파, 호박, 마늘, 당근 등....

친구가 "매운탕에 MSG를 넣은 것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로 맛이 정말 기막히게 좋았다. (실제 조금 넣었음ㅋㅋ)

 

  

 

저녁을 먹고 밤9시가 넘어 올갱이를 잡으러 강에 나갔다.

낮에 선유동 다녀오며 봐둔 포인트에 차를 대고 30분만에 국 한 냄비 끓일 양 만큼만 잡고 돌아왔다.

 

 

 

 

아욱올갱이국도 맛이 기막혔다.

 

 

 

 

갈 때마다 옥수수를 파종하여 이제 7.5줄 정도 심었다.

아직 고라니나 새들의 공격이 없어서 다행이다.

이놈들한테 피해가 나타나기 사작하면 옥수수 파종은 올스톱이다.

작년 기록엔 6월 16일부터 피해가 있었다.

 

  

 

 

체리가 꽤 열리더니 생육도 부진하고 그나마 새한테 공격을 받은듯....

 

 

작약 일명 함박꽃

 

옥수수· 홍화 파종, 소나무 전지, 전지 / 소나무, 제초제 1통, 스프링 클링, 블루벨 방조망 설치, 나무 태우기, 고추줄 매기, 대파 복토,  

백선(일명 봉삼) 꽃이 핀 사진을 못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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