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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참외

by 라폴리아 2018. 7. 14.

금요일 밤12시경에 도착하니 밤하늘에서는 별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초딩 때 고종사촌 형과 마당에 깐 멍석에 팔베개를 하고 드러누워 쳐다보던 밤하늘보다 별이 많거나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언제 이런 밤하늘을 봤는 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많은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

북두칠성(큰곰자리)과 비슷한 작은곰자리 끝 별 북극성, 카시오페아 등.... 

  

이튿날 아침...




아침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남유럽에 가면 땡볕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는데 아마 오늘이 그곳과 같은 날씨가 아닐지.

햇볕이 아주 따끈따근하다.

 

 

 



아침을 먹고, 근엽이를 데리고 옥수수를 심고 매실나무 도장지를 전지하였다.

오후 해걸음에는 예초작업을 했다. 생전 처음 메어보는 예초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괴산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바깥일을 자제하라는 방송을 하는 중에, 밭일을 하자니 근엽이한테 미안하였다.

  

 

 

 

 

 

 

 

 

 

 

 

 


첫날 참외 1개를 땄는데 하루 사이에 4개가 더 익었다. 햇빛이 세니 빨리 익을 수 밖에... 



수확 : 풋고추, 토마토, 상추, 블루베리(1kg)

전지 : 매실 도장지

제초 : 제초제(2통)


옥수수 밭에 지난 주에 울타리를 쳤는데도 파종한 옥수수가 또 파헤쳐져 있고 새싹도 뽑혀져 있었다.

매주 한 고랑씩 심어올리던 옥수수를 한달 째 심지 올리지 못하고 펑크난 자리에 다시 파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파종하고 돌맹이 2개를 살짝 올려놨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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