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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ㅣ자연ㅣ뉴스

행복의 가장 큰 원천, 사랑에 대하여

by 라폴리아 2011. 10. 12.

 

 "가장 큰 행복은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우리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생겨난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말이다. 이 말은 현대 긍정심리학자의 과학적 연구에 의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주관적 행복감을 가장 일관성 있게 잘 예측하는 요인은 인간관계였으며, 특히 가정 또는 결혼생활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랑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심리학자 라이스(Harry T. Reis)와 게이블(Shelly. L. Gable)은 많은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행복에 기여하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단일한 원천은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관계경험’ 즉 사랑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사실 긍정심리학자의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없더라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사랑의 경험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느낄 때 충만한 행복감을 경험하게 된다.
 

사랑의 세 가지 전형

사랑은 참으로 다양한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모호한 단어다. 사랑은 다양한 대상(가족, 연인, 친구, 신, 심지어 애완동물)에 대한

다양한 관계경험(호감, 친밀감, 신뢰감, 열정, 성적 욕망 등)을 기술할 때 사용된다.

그래서 사랑은 정의하기 어렵고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관계경험이다.

하지만 인간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세 가지의 관계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첫째는 어린 아이가 엄마(또는 양육자)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다.

어린 아이는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 품에 안겨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항상 엄마 곁에 붙어있고 싶고 엄마와 함께 있어야

마음이 든든할 뿐만 아니라 엄마가 없으면 못 살 것처럼 어린 아이가 엄마에 대해서 느끼는 애착 감정이다.

이를 우리말로 치사랑이라고 한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느끼는 사랑이다. 애정, 보호, 보살핌을 제공하는 사람에 대한

의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어린 아이는 자신보다 강한 양육자에게 의지하며 그와 함께 있으면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곁에 있기를 원한다.

성인의 경우에도 누구나 마음 저변에는 의지할 수 있고 자신을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윗사람에 대한 의존적인 갈망이 존재한다.
 
둘째는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다.

자녀를 낳아 길러본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어린 자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것이다. 이를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의지하며 보호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다. 우리는 자신보다 약한 아랫사람을 보살피고 보호할 뿐만 아니라 그의 필요를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시하며

자신을 희생한다. 그래서 그가 만족하고 행복해할 때 우리도 행복감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주는 사랑’의 심리적 바탕을 이룬다.

마지막 셋째는 이성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다.

육체적으로 성장한 청소년기부터 인간은 이성에 대한 관심과 갈망이 급증한다.

청소년기가 되면 사랑의 초점이 부모에서 이성으로 옮겨간다. 부모보다 이성에 대한 애정을 갈망하는 욕구가 현저하게 강해진다.

무언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성을 만나 매우 특별한 감정을 느끼면서 강렬한 애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낭만적 사랑(romantic love)이다. 낭만적 사랑은 우리가 특별하다고 느끼고 우리 자신을 특별하게 느끼도록 해 주는 이성과

정서적 성적 친밀감을 주고받으며 나누는 관계경험이다. 연애를 해본 사람은 이것이 어떤 경험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랑의 설레임을, 그리고 사랑을 확인했을 때의 벅찬 기쁨과 행복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이 흔들릴 때의 불안을, 그리고 사랑이 떠나갈 때의 쓰라린 아픔과 불행감을 경험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무수한 노래와 문학작품은 낭만적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부모-자식 관계와 연인 관계가 신체적 친밀감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지닌 관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살을 맞댄 상태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껴안고 입을 맞추거나 성기 부위를 만지는 친밀한 관계는

우리 문화에서 부모-자녀 관계와 연인 관계 밖에 없다. 또한 엄마가 자녀에게 젖을 먹이고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며 행복감을 느낄 때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어머니의 모성애와 유아의 애착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인 간의 성적인 애무나 절정 상태에서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처럼 밀접한 신체적 접촉을 통해 경험하는 친밀한 유대감이 바로 사랑의 심리적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진화심리학

우리 인간은 왜 사랑을 갈망하는 것일까? 사랑은 왜 이처럼 강렬한 행복감을 주는 것일까?

우리는 왜 사랑의 상실을 이처럼 고통스럽게 느끼는 것일까?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설명하는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사랑의 감정 또한 오랜 진화의 산물이다.

이러한 세 가지 유형의 사랑에 대한 갈망은 인간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진화과정에서 발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간은 매우 특수한 생존조건을 지닌 존재다. 우선 인간은 지구상의 무수한 동물 중에서 가장 미성숙하고 무력한 상태로 태어나는

동물이다. 태어나자마자 서고 걷고 뛰는 다른 동물에 비하면 인간의 신생아는 너무도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까지 가장 오랜 양육기간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다.

신생아가 일어서서 걷기까지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까지

2~3년이란 세월이 필요하다. 즉 인간은 타인의 보살핌과 보호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의존적인 존재로 태어난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을 유인할 수 있는 선천적인 특성을 갖춘 어린 신생아만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파충류와 포유류를 비교하면, 알에서 갓 깨어난 파충류의 새끼는 매우 조용한데 반해서 포유류의 새끼는 매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포유류 새끼는 소리를 통해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양육자에게 보냄으로써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다.

무력한 상태로 태어나는 인간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강하다.

신생아의 행동 중에는 부모의 관심을 끌고 보호와 애정을 얻으려는 목적과 관련된 것이 많다.

발달 심리학자에 따르면 신생아는 무력하지만 여러 가지의 선천적인 반사행동을 나타낸다.

이러한 반사행동 중에는 손에 무언가가 닿으면 강하게 잡아대는 잡기반사(grasping reflex)가 있는데,

이는 양육자를 붙잡아 매달리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생존가치를 지닌 본능적 행동으로 이해되고 있다.

또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들이 부모를 보고 미소를 짓는 배냇 웃음은 부모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선천적인 행동으로 이해되고 있다. 배냇 웃음은 부모를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얼굴근육의 실룩거림일 뿐이다. 이처럼 부모에게 매달리며 의지하고 보살핌과 보호를 받으려는

생존 장치가 치사랑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과 어린 시절의 경험은 자신보다 강력한 존재로부터 사랑을 받고자 하는 의존 심리의 뿌리를 이룬다.
 
또한 부모가 된 인간은 매우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난 자녀들이 생존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해야만 한다.

어린 자녀에게 본능적인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헌신적인 양육행동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자녀의 외모와 보살핌 유인행동에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적절한 행동으로 반응하게 하는 심리적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에게 매달리고 자신의 보살핌에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감이라는 심리적 보상을 통해

헌신적 양육행동을 기꺼이 수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자녀 양육을 위한 심리적 장치가 내리사랑의 바탕인 동시에

약자를 보호하고 보살피려는 헌신적인 사랑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인간은 종의 존속을 위해서 이성에게 접근하여 자손을 생산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육체적으로 성장한 청소년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성에 대한 갈망과 애정을 느끼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자녀를 생산하도록 하는 번식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낭만적 사랑은 이성을 유혹하여 구애행동을 하고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하는 치열한 노력의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게 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의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게 만드는 심리적 장치가 낭만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낭만적 사랑에 강렬한 애정과 성적인 쾌감이라는 강력한 보상이 수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사랑은 인간의 생존과 존속을 위한 근원적인 관계욕구인 동시에 기본적인 관계감정이다.

사랑을 진화론이나 생물학의 관점에서 이해하면, 사랑의 숭고함과 신비로움이 훼손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치 우리가 진화라는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심성 저변에는 거대한 진화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물결의 흐름을 잘 인식하고 자신의 깊은 내면적 욕구를 자각하며 삶을 지혜롭게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 혹은 애착의 네 가지 특성

사랑은 다른 관계경험과 구별되는 독특한 심리적 특성을 지닌다. 사랑을 연구하는 현대 심리학의 중요한 주제는 애착이다.

애착(attachment)은 자녀와 부모의 사랑이든 연인 간의 사랑이든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깊은 유대감과 애정을 느끼는

특별한 관계경험을 의미한다. 애착의 연구자들에 따르면, 애착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징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다른 관계경험과 구별된다.
 
그 첫째는 근접성 유지(proximity maintenance)의 욕구다.

사랑하는 대상과 항상 가까이 있거나 붙어 있기를 원한다. 모든 문화권의 어머니는 어린 자녀를 업거나 안고 다닌다.

어린 아이는 엄마와 항상 곁에 있기를 바라며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한다. 연인들은 손을 잡거나 어깨를 껴안고 포옹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유지하며 늘 함께 있기를 원한다.

동성의 친구나 동료들이 늘 가까이 붙어 다니면 ‘사귀냐’며 오해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는 사랑의 대상이 안전한 안식처(safe haven)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삶의 고단함과 불안함으로부터 위로를 받게 된다.

“사랑은 사람을 치유한다. 사랑을 받는 사람, 사랑을 주는 사람 할 것 없이”라는

정신분석학자 칼 메닝거(Karl Menninger)의 말처럼, 사랑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기능을 지닌다.

사랑의 대상은 외롭고 힘겨운 삶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느껴진다.
 
셋째는 이별 고통(separation distress)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거나 헤어지면 고통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예기치 못한 이별이나 장기간의 이별은 매우 고통스럽다.

이별 후에 느끼는 고통을 통해서야 비로소 사랑인 줄을 깨닫게 되는 안타까운 연인들도 있다.

인생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부모, 자녀, 연인, 배우자 등)의 죽음 즉 영원한 이별이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안전 기지(secure base)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인생이라는 여행의 베이스 캠프와 같은 기능을 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붙어있을 수는 없다.

직장에도 나가야 되고 시장도 봐야 하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떠난다.

그러나 언제나 되돌아가면 항상 자신을 반겨주고 휴식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확신은

세상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사회생활을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사랑의 양면성: 행복과 불행의 가장 큰 원천

이처럼 사랑은 행복의 가장 큰 원천이자 행복한 삶의 가장 중요한 기둥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우리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으로부터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빅토르 위고의 말은 옳다. 부모와의 사랑, 자녀와의 사랑, 그리고 배우자 또는 연인과의 사랑을 친밀하고 안정되게 잘 키워 나가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랑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는 점이다. 사랑은 머물지 않는다. 그토록 애틋하던 부모와 자녀의 사랑도 세월이 흐르면서 퇴색된다. 그토록 뜨거웠던 연인간의 사랑도, 흰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하겠다던 결혼의 맹세도 인생의 풍파를 겪으면서 변질된다. 때로는 서로에게 실망하고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급기야 혐오하고 증오하는 관계로 변해가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이혼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인생의 아이러니 중 하나는 행복의 가장 큰 원천이 불행의 가장 큰 원천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최근에 일어난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응답자의 50% 이상이 인간관계, 특히 중요한 사람과의 이별이나 갈등을 들었다.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 가장 흔한 문제 역시 인간관계의 갈등 즉 사랑의 문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이나 이별은 외로움, 우울증, 자기파멸적 행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일 뿐만 아니라 신체적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랑을 하기가 어려운 만큼 행복을 얻기도 쉽지 않다.

심리학자 에릭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이라는 책을 통해서 사랑의 대상을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건강하게 키워나가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사랑은 열망만으로 얻을 수 없다.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자인 레온 쏘울(Leon Saul)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사랑에는 열정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성분이 필요하다.

기술이 부족한 열정적인 사랑은 열정이 없는 기교적인 사랑보다 더 위험하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사랑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성숙한 사랑을 가꾸어 나가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인 사랑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사랑은 인생이라는 교육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사랑에 대한 갈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외로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과 상처를 주고받으며 아픔과 이별을 경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에 심리학적 연구를 통해서 사랑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낭만적 사

랑의 구성요소와 다양한 유형의 사랑, 사랑이 발전하고 심화되는 과정, 사랑이 퇴색되고 해체되어 가는 이유,

사랑하는 스타일의 개인차와 그 근원, 사랑하는 능력의 구성요소와 함양방법 등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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