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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ㅣ먹거리

와인에 곁들어 먹으면 좋은 음식은?

by 라폴리아 2009. 1. 7.
와인에 곁들어 먹으면 좋은 음식은?


1. sparkling wine
파티나 모임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정시에 맞춰 모이는 경우는 없다. 제 각각 오는 그들에게 와인을 제공하면 먼저 온 사람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초면이라 서로 모르는 경우에도 서먹함을 없애준다. 이러한 식전주로 적합한 것이 바로 스파클링 와인이다. 입 안을 가볍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상큼한 맛이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파클링 와인은 차갑게 마시는 것이 정석. 아이스 버킷에 30분간 넣어둔 다음 4.5~7도 정도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

2. white wine
레드와인보다 알코올 도수도 낮고 상큼한 맛이 강해서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린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리슬링, 슈냉 블랑 등은 가볍고 소비뇽 블랑은 중간, 샤르도네는 묵직한 것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담백하게 구운 닭 가슴살이나 생선구이라면 백포도주 중에서도 바디가 가볍고 드라이한 리즐링, 피노 그리, 소비뇽 블랑 같은 것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닭고기를 크림이나 와인, 버터 소스에 조리했다거나 기름을 많이 두르고 지져낸 생선이라면 바디가 무거운 샤르도네와 샤블리, 비오니에 같은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3. dessert wine
감미가 있어 달콤한 디저트 와인은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의 뒷맛을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초콜릿 케이크처럼 묵직한 음식에는 프랑스 소떼른느에서 나오는 무거우면서도 감미가 있는 와인이 잘 어울리고, 과일처럼 가벼운 음식에는 리슬링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 신선한 맛이 나는 독일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red wine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국, 칠레, 호주 와인은 프랑스 와인보다 좀 더 강하고 뒷맛이 오래 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오랜 전통을 가진 프랑스 와인은 부드러운 느낌이 나면서(칠레 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13.5~14.5%이고, 프랑스 와인은 12.5~13%정도이다) 뒷맛의 여운이 오래 남는 편이다. 레드 와인은 보졸레가 가볍고 피노누아르,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순으로 무거워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는 메를로, 까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것이 잘 맞는다.
* 도움말 김민환 (와인나라 아카데미 부원장)

품종을 알면 맛을 짐작할 수 있다
와인은 포도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좌우되므로 그것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샤르도네, 쏘비뇽 블랑, 리슬링, 피노 그리 그리고 레드 와인을 대표하는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르, 메를로, 가메의 특징을 소개한다.
샤르도네(Chardonnay) 단맛이 강하지 않은 드라이 타입으로 다른 제품보다 숙성 기간이 길다. 프랑스 샤블리를 비롯한 부르고뉴 지방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이며, 샴페인 중 ‘블랑 드 블랑’이라고 표시된 것도 샤르도네로 만든 것. 굴, 새우, 연어 요리와 잘 어울린다. 쏘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프랑스 보르도의 그라브와 쏘떼른느 그리고 루아르 지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품종으로 독특한 향이 다소 자극적이다. 많이 숙성되지 않았을 때 마시면 신선하고 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구운 생선, 칠면조 요리 등과 어울린다. 리슬링(Riesling) 독일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드라이에서 스위트까지 여러 가지 타입으로 독특한 맛을 낸다. 달고 가벼운 리슬링 와인은 초보자가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종류. 닭고기, 야채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피노 그리(Pinot Gris) 알자스의 고급 품종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향을 지닌 고급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한다. 독일에서는 루렌더(Rulander), 이탈리아에서는 피노 그리조(Pinot Grigio)라고 한다.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보르도 지방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이곳 외에도 와인 명산지에서 많이 재배된다. 드라이한 타입으로 영와인일 때는 떫은맛이 강하지만 숙성이 될 수록 부드러워지면서 고유의 풍미를 갖게 된다. 멧돼지 고기, 스테이크와 잘 어울린다. 피노 누아르(Pinot Noir) 부드러운 맛에 복합적인 향이 깃든 고급 와인으로 와인 애호가들이 극찬을 하는 품종이다. 샴페인에 ‘블랑 드 누아‘라고 된 것도 이 포도로 만든 것.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타닌 함량이 적고 빨리 숙성되며,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메를로(Merlot) 부드러운 맛을 내며 색깔이 예쁘다. 예전에 유럽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에 블렌딩하는 품종으로 사용되었는데, 요즘은 단일 품종으로 많이 사용된다. 오랫동안 숙성시키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가메(Gamay) 프랑스 보졸레 지방의 주 품종으로 신선하고 신맛을 내는 라이트 레드 와인을 만든다. 미국에서는 나파 게메이(Napa Gamay)라고 한다.
*<와인>(백산출판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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