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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재

단풍나무의 분류

by 라폴리아 2010. 5. 18.

 

단풍나무의 분류

 

가을이 깊어가는 숲속에서 유난히 붉게 단풍을 자랑하는 나무들은 대개 단풍나무류이다. 낙엽이 지기 전에 안토시안이라는 색소가 나와 빨갛게 물드는 단풍나무 잎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잎과 잎 사이에 매달려 있는 열매는 파리 날개처럼 얇고 투명한 막이 발달하여 시과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단풍나무류는 11가지 정도 되는데 아파트 주변이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나무는 중국단풍, 은단풍, 단풍나무, 복자기나무, 네군도단풍이다. 일반적으로 산에서 보는 단풍나무류는 당단풍이고 개울가에서는 신나무가, 깊은 산 계곡 근처에는 산겨릅나무가, 아주 높은 산에는 시닥나무가 자란다.

1) 신나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길가의 도랑을 따라 자생한다. 보통 1 ~ 2미터 정도 자란 것을 볼 수 있으나 8m 이상 자란 것도 간혹 나타난다. 잎은 3갈래로 갈라진다. 갈라진 부분을 열편이라 한다. 표면은 광택이 나며 가장 빨간 단풍이 든다.

2) 네군도단풍
     미국에서 들여온 나무로서 우리나라 전역에 생육이 가능하며 가로수로 심는다. 높이 20m 내외이며 작은 잎이 3개 달리고 각각의 작은잎(소엽)은 3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거치)가 있다.

3) 복자기 나무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육하나 비교적 높은 산에 나타난다. 키는 20m 내외이고 잎은 복엽으로서 작은잎이 3개이며 각각의 소엽에는 거치가 2~3개 있다. 복장나무와 구분할 때 거치수로 판단하면 좋다. 이른 봄에 노란 꽃이 핀다.

4) 복장나무
     중부 이북 지방에서 자라며 산 아랫쪽 습지에서 잘 자란다. 잎의 표면은 암록색이고 뒷면은 회색을 띤다. 잎은 복엽으로서 작은잎이 3개이며 거치가 많다.

5) 홍단풍(노무라단풍)
     일본에서 들여온 나무이나 정원에 많이 식재하기 때문에 매우 친근한 나무이다. 다른 단풍나무류는 단풍이 들기 전에는 잎이 녹색인데 유독 이 나무는 붉은색을 띤다.

6) 단풍나무
     내장산의 단풍을 구경해본 분이라면 이 나무가 친숙할 것이다. 전라남도와 제주 지방에 자생하는데 잎은 가장자리를 가상선을 그어 연결하면 원형에 가깝다. 잎은 열편이 5~7개로 갈라진다. 중부 지방의 산에 많은 당단풍은 9 ~ 13개로 갈라지므로 열편의 숫자를 헤아려 구분하면 쉽다.

7) 시닥나무
     비교적 높은 산 중복 이상에서 꼭대기까지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3~5갈래로 갈라지며 열편은 계란형으로 뒷면 맥위를 따라 갈색 털이 난다.

8) 은단풍
     미국에서 들여온 나무로 우리나라 전역에 식재한다. 가지는 적갈색이고 잎은 원형으로 5개로 깊이 갈라지며 갈라진 열편은 또다시 갈라진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은백색인 것이 특색이다.

9) 당단풍
     우리나라의 산야에 널리 분포하는 나무로서 영명은 Korean maple이다. 수고는 8m 정도이고 줄기는 회갈색으로 매끈한 편이며 가지는 적자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원형으로 9~13개로 갈라진다.

10) 고로쇠나무
     주로 고산지대에 자생하며 한다. 수고는 20m 이고 수형은 원형또는 타원형이며 5 ~ 7개의 열편으로 갈라지며 열편은 점첨두이며 거치가 없이 밋밋하다. 이른 봄철 줄기에 상처를 V자로 상처를 내고 댓잎을 꽂아 달콤한 물(수액)을 받아먹는다. 내장을 강하게 하는 약효가 있다. 

11) 중국단풍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식재한다. 잎은 3개이고 각 열편이 삼각형인 것이 특징이며 아파트 단지의 정원수로 많이 식재하고 가로수로도 이용한다.

12) 산겨릅나무
     중부 이북지방에 분포하며 키는 15m에 달한다. 어릴 때 줄기 껍질(수피)이 녹색인 것이 특색이고 잎은 끝이 3~5개로 얕게 갈라진다.■두레 ■


                                                       단풍나무류를 구분해 봅시다.


잎의 종류

열편, 소엽수

옆편의 형태

잎의 특색

수종명

단엽(잎이 한개)

3개 열편

톱니가 있다

신나무


밋밋하다

중국단풍

3-5개 열편

얕게 갈라진다

신겨릅나무


깊게 갈라진다

시닥나무

5개

다시 갈라진다

뒷면이 분백색

은단풍

5-7개 열편

밋밋하다

아심장저

고로쇠나무

7개 열편

깊게 갈라지며 피침형

단풍나무

9-13개 열편

당단풍

복엽(잎이 여러개)

소엽3매

거치가 2-3개

엽병에 털이 있다

복자기나무

소엽3-5매

네군도단풍

 

 
 
단풍나무 종류와 구별법
 

 

 

 

 

 

단풍은 처음 싹이 붉게 나옵니다.
그러다가 잎이 점차 푸르게 자라는데 가을로 들어서면서 다시 붉어집니다.
이 같이 변하는 현상을 이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풍나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변절의 나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지요.
나라에서는 변절의 의미를 붙여 궁궐에 심지 않았으며,
가정의 입장에서는 중풍과 연관지어 집안에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 궁궐에는 단풍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단풍나무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에 의해 일제시대때 심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사람들도 단풍나무를 좋아해 '단풍나무궁궐'이라고 할 만큼 궁궐에 단풍을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또 기우제를 지낼 때 강우신목으로 사용할 정도로 신성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단풍나무과의 단풍속은 100∼150종으로 구성되며 한국에는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복자기, 신나무,
고로쇠나무, 산겨릅나무, 시닥나무 등 총 15종이 분포합니다.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에는 세계 각국의 약 50종의 단풍나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단풍나무는 나무의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해 고급 내장재로 쓰이는데, 볼링장의 핀마루바닥, 바이올린 
등의 악기재, 조각재로 쓰입니다.
우리가 흔히 체리목이라 부르는 것이 단풍나무류의 나무목재입니다. 

 

 

 

단풍나무류 나무 중 단풍나무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특히 남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풍나무로서 
아기손가락을 닮은 단풍잎을 매다는 일반적인 단풍나무입니다.
눈과 마음이 맑은 아이가 지은 시 '가을이면 더 예뻐지는 손..'의 주인공 나무이지요.
잎이 주로 5개로 갈라지나 아래로 작은 잎이 두개 더 갈라져 나와 7갈래가 되기도 합니다.

 

 

 


 

 

 

당단풍나무는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나무로서 잎이 9~11갈래로 갈라지며
단풍빛이 곱게 물드는 단풍나무입니다.

 

 

모양에서부터 고상한 품격이 느껴지는 나무이지요.

 

 중국단풍나무는 오리발같이 셋으로 갈라진 잎을 갖고 있으며 공해에 강하고 단풍이 곱게 물들며
나무의 값이 비교적 싸 새로이 개발되는 도시의 가로수로 요즈음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신나무(아래)는 중국단풍(위)과 같이 잎이 세갈래로 갈라지나 잎가장자리에 거치가 있습니다.



 

 

고로쇠나무는 한국에서 자라는 단풍나무 중 가장 굵고 높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고로쇠의 어원은 골리수(骨利水)에서 비롯되며 글자 그대로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뜻입니다.
수액은 무색이며 당류(糖類)성분으로 인해 약간의 향기와 단맛이 나는데 특히 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로쇠나무의 수액 채취는 경칩을 전후한 약 1주일간(양력 2월20일이후)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잎은 주로 7갈래로 갈라지나 잎가장자리가 잔 거치 없이 밋밋한 것과 단풍의 빛이
노랗게 물드는 것이 다른 단풍나무와 다른 점입니다.
자이리톨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있는 당성분으로 특히 자작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복자기나무는 단풍나무 중 가장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명품 바이올린은 대부분 복자기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명품이 아니더라도
복자기나무로 만든 바이올린은 최고로 쳐준다고 하니 복자기나무는 
아름다운 색과 소리를 품고 있는 나무이지요.
잎의 모양이 일반적인 단풍잎 모양 그러니까 장상엽이 아니라 복영ㅂ의 하나인 삼출엽인 것,
열매 표면에 털이 많이 나 있고 수피면이 너덜너덜 떨어지는 것 등이 복자기나무의 특징입니다.

  
봄부터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홍단풍(노무라단풍)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입니다.
5월에 짙은 붉은 빛으로 꽃을 피우며 잎이 가늘게 많이 갈라지고 언제나 붉은 빛을 띠고 있는 
세열단풍은 공작단풍으로도 불리우며 역시 일본에서 원예종으로 개량된 품종입니다.
사진의 단풍나무는 홍단풍나무입니다. 

 
 아래 사진은 네군도단풍의 열매차례입니다.
잎은 삼출엽으로 각각의 소엽은 아래 보이는 잎과 같은 모양입니다.
고로쇠나무와 같이 단풍이 노랗게 물드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북방계단풍나무는 붉게 물들며 남방계 단풍나무는 노랗게 물드는 것이 
단풍나무의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합니다.

 
 단풍나무류는 일반적으로 단맛을 갖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진한 단맛과 향기를 갖고 있는 나무가 캐나다 국장에 그려진 설탕단풍나무(sugar maple)입니다.
캐나다단풍에서 설탕이 채취된 것은 어린 이로쿼이인디안 소년의 호기심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아이가, 매일 아침 단풍나무 아래둥지에 이빨을 꽂고 수액을 빨아먹던 다람쥐를
흉내내 본 것이 설탕 채취의 시작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사진은 설탕단풍이 아니라 설탕단풍과 같은 모양의 잎을 가진 은단풍의 잎입니다.
크기와 수형의 특징은 두 나무가 같으나 은단풍에는 단 성분이 그리 많지 않으며, 잎 뒷면이 흰빛을 띠고 있어 은단풍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아래 사진은 은단풍의 씨앗인데 단풍나무의 씨앗 중 가장 큰 씨앗을 갖고 있습니다.
영양가가 많은 종자가 끝에 붙어 있는데 어찌 알고 이렇게 새가 빼먹기도 합니다.

열매가 익는 6월쯤이면 은단풍나무를 두고 벌이는 직박구리들의 싸움이 시끄럽습니다.

  
단풍나무의 씨앗을 모아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장 큰 것이 은단풍의 씨앗입니다.
그 다음의 크기를 가진 것이 복자기나무의 씨앗입니다.
그 다음이 단풍나무 그리고 중국단풍입니다만 단풍, 당단풍, 중국단풍의 경우
씨앗 크기는 모두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나무류의 나무는 때로 '이게 단풍나무 맞아?' 싶게 잎이 전혀 다른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열매는 크기만 다르지 한결같이 닮은 꼴입니다.
단풍나무를 동정하는 키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열매의 모양에도 있다는군요.
잎이 마주나는 것도 단풍나무의 특징입니다.

 
 단풍나무는 숲의 중간층을 이루는 나무입니다.
봄이 오면 물이 빨리 올라 동해를 입기도 하며 청진기를 줄기에 대 보면 그 왕성한 물오름 소리가
생동감 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산저릅나무, 참겨릅나무라고도 불리우는 산겨릅나무는 깊은 산 계곡에서 자라며, 나무껍질에 섬유가 
발달해 있어 토담집을 지을 때 흙과 섞어 벽을 바르는 등 산간지방에서 새끼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단풍나무는 꽃이 산방꽃차례로 달리나 시닥나무와 산겨릅나무, 네군도단풍은
총상꽃차례로 꽃이 달립니다.
단풍나무로 방풍림을 한 곳이 우리나라에 몇 군데 있습니다.
서정주님의 고향인 질마재와 가깝고 풍천장어로 잘 알려져 있는 풍천마을과
고양시의 풍동이 대표적인 단풍나무 방풍림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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