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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ㅣ먹거리

와인 매너와 테이블 에티켓

by 라폴리아 2009. 12. 25.




  
   색을 보며 와인의 숙성 정도를 파악하고, 코로 향을 맡아 전체적인 이미지를 느끼며, 혀를 통해 맛을 음미하기 때문에 와인을 대개 ‘색과 향, 그리고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술’이라고 부른다. 초보자들에게 와인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오묘한 맛의 기쁨을 아직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와인을 마실 때 지켜야 할 규칙과 예의를 파악하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시큼털털하든 달콤하든 맛이야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지만 마시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사실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와인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와인 에티켓은 우리 생활에 기본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격식을 갖춘 자리를 위해 기본적인 와인 & 테이블 매너를 익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와인을 마실 때 지켜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와인을 주문하면 소믈리에가 선택한 와인을 보여주고 와인을 딴 후 코르크를 보여준다. 이때 가볍게 코르크의 냄새를 한번 맡아보고, 만약 코르크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소믈리에에게 전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한다.

와인을 테이스팅할 때에는 와인 잔을 가볍게 돌린 후 한 모금 정도 마셔본다. 이는 주문한 와인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 하여 ‘No’를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와인을 받을 때에는 잔을 들지 않고 테이블 위

 

 

 

 

그대로 둔다. 만일 따르는 사람이 손윗사람인 경우에는 손을 와인 잔 받침 부분에 살짝 갖다 대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상대방이 와인을 따르고 나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다.

와인을 따를 때에는 양을 잘 계산해야 한다.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3분의 1 정도를 채우고, 화이트 와인은 절반 정도를 채운다. 너무 많이 채우면 잔을 돌려 향을 맡기가 어렵다. 와인을 다 마실 때까지 잔을 놔두는 것은 매너 있는 행동이 아니다. 와인이 한두 모금 정도 남아 있을 때 첨잔을 한다.
와인 잔을 잡을 때에는 와인이 담긴 몸통 부분보다는 다리를 잡는 것이 좋다. 레드 와인은 괜찮지만 화이트 와인의 경우 손의 체온 때문에 와인의 온도가 변하고 맛이나 향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와인 잔을 들어 건배할 때는 볼록한 부분을 살짝 부딪친다. 이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은 실내 온도로 화이트 와인은 차갑게 해서 마신다.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은 와인이 차가울 때 더욱더 쓴 맛을 내기 때문에 보통 15~17도 정도가 적당하고, 화이트 와인은 8~12도가 좋다. 또한 육류는 레드 와인과 생선 요리는 화이트 와인과 더 어울린다. 이는 레드 와인의 타닌과 화이트 와인의 산이 요리와 어우러지면서 향을 좋게 만들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하여 육류와 레드 와인, 생선 요리와 화이트 와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즐기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요리를 만들어준 사람의 정성과 요리를 함께 즐기는 사람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는 마음가짐은 테이블 매너의 기본자세이다. 아무리 와인 에티켓을 잘 지켰다고 할지라도 테이블 매너가 엉망이면 형편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마련이다.
 

일단 자리에 앉은 후에는 식사 중에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전화를 받아야 한다거나 화장실이 급해 부득이 자리를 뜰 때는 잠깐 실례하겠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냅킨은 적당히 접어 놓고 가거나 테이블 위에 얹어 둔다.

요리를 맛보기도 전에 소금이나 후추, 소스를 찾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는 요리사의 실력을 무시하는 것으로 “당신의 요리가 형편없다”는 말을 대변한다. 물론 자신의 기호에 따라 양념을 더할 수는 있지만 요리를 맛본 후에 가능하다. 멀리 떨어진 양념통을 팔을 뻗어 집어오는 것 또한 무례한 행동이다. 반드시 양념통에 가까이 앉은 사람에게 집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순서다.

식사 중에는 입 안에 든 음식이 보이지 않게 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씹는 소리나 들이마시는 소리를 크게 내서는 안 된다. 식사 도중 질문을 던지거나 상대방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손에 쥐고 있던 스푼이나 포크 등을 잠시 내려놓은 뒤 이야기한다. 상대방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좋고, 입 안에 음식이 있을 때 질문을 받으면 일단 음식부터 삼킨 후 “죄송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한 뒤 대답한다.

 

 

 

 

 

와인|와인 매너와 테이블 에티켓

 

 

와인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마실 때마다 조금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와인 병을 두 손으로 잡고 따르는 사람, 와인 글래스를 두 손으로 들어올려 술을 받는 사람, 둘다 한국식 술자리 매너는 완벽하게 지켰지만 와인 매너는 완전히 무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와인을 따를 때는 보통 한 손으로 병을 들고 따른다. 다른 한 손에 냅킨을 들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술을 따를 때 한두방울씩 병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재빨리 닦음으로써 테이블이나 손님 옷 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식당에서 소믈리에가 와인을 따를 때는 병 바닥의 움푹한 부분에 손가락 세개를 넣고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초보가 흉내내려하면 다 쏟는 수가 있으니까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잔을 받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그냥 잔을 식탁에 가만히 놓아두는 것이 좋은 매너다. 들고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매우 부담스럽고 쏟을 염려도 있으며 양을 정확하게 따를 수가 없다. 한인들끼리는 다 아는 사이니까 대충 매너를 모르거나 안 지켜도 어느 정도 용납이 되지만 미국식당에서 웨이터나 소믈리에가 따라줄 때 글래스를 들어올리면 굉장히 당황하므로 이것만은 조심해야겠다.


그런데 이러한 와인 에티켓을 잘 모르고 안지키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 있는데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매너를 너무 과시하여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다. 어른이 술을 따라줄 때 남들은 다 술잔을 들어올리고 정중히 받는데, 혼자만 매너 좀 안답시고 뻗대고 앉아 손 하나 까딱 않는 모습은 결코 매너 있는 것이 아니다. 매너란 정해진 형식이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을 배려하고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럴 때 정중한 태도로 잔을 끌어다 따르는 사람 가까이 가져다놓고 잔 받침과 다리에 두 손을 대고 있는다. 이렇게 하면 와인 매너를 지키는 것도 되고 두 손으로 받는 한국식 예의도 지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어른에게 와인을 따를 때는 분위기를 보아 두 손으로 따르기도 한다. 한 손으로 따르는 것이 편하지만 두 손으로 따른다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후 다들 건배하며 분위기도 좋아지고 와인이 화제에 오르게 되면 그때 자연스럽게 “사실은 와인을 따를 때는요… 와인 잔을 받을 때는요…” 하면서 부드럽게 매너를 일러주면 다들 “아, 그렇군요…” 하면서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그렇게 한가지 매너를 가르치면 그 다음부터 와인에 관한 질문이 쇄도한다. 와인은 잔에 얼마나 따라야 해요? 와인이 조금 남아있을 때 더 따르면 실례가 되나요? 병 밑이 움푹하게 들어간 이유는 뭐지요? 와인 잔은 왜 돌리나요? 와인 글래스는 왜 꼭 다리를 잡아야돼요? 등등… 가장 흔하게 듣는 질문부터 답을 해보겠다.


레드 와인은 잔에 3분의 1정도 따르는 것이 좋다.

와인 따르는 양
레드 와인의 경우 큰 글래스는 3분의 1 정도 채우는 것이 좋다. 반 이상 채우면 잔을 돌려서 향을 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화이트 와인은 반 정도까지 따라도 좋다.


와인의 첨잔
와인 잔이 다 비도록 놔두는 것은 결코 좋은 매너가 아니다. 와인을 더 따르는 적절한 타이밍은 한두모금 정도 남아있을 때. 더 마시기 싫으면 됐다고 손짓하면 된다.


와인 병 밑이 움푹한 이유
설이 분분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적포도주의 침전물이 고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오래된 적포도주의 경우 태닌으로 인한 침전물이 생기는데 병을 세워놓으면 아래쪽에 고이므로 잔에 따르거나 디캔팅 할 때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오래 보관하지 않는 백포도주의 병들은 대부분 움푹하지 않은 것을 보아도 그 이유가 맞는 것 같다.


▲잔을 돌리는 이유
와인을 가능한 많이 공기와 접촉시켜 충분히 향을 풀어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대화중 습관적으로 잔을 돌리면 보기 좋지 않다. 한편 가느다란 샴페인 잔은 돌리거나 흔들지 않는다. 흔들면 샴페인의 생명인 기포가 더 빨리 날아가기 때문. 또 수많은 기포가 계속 올라와 그냥 코를 대기만 해도 향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굳이 흔들 필요가 없다.


▲잔의 다리를 잡는 이유
몸통을 잡으면 손의 온도가 와인 맛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상온에 마시는 레드 와인은 그런 대로 괜찮지만 차게 마시는 화이트와인은 다리를 잡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잔을 돌려 향기를 맡으려면 자연스럽게 스템을 잡게 돼있다.


와인 잔을 건배할 때는 볼록한 부분을 살짝 부딪친다.

한가지 더, 건배할 때
서양사람들은 잔을 부딪치지 않고 살짝 들어올리지만 한국사람들은 굳이 팔을 뻗쳐가며 부딪치기를 원한다. 그럴 때는 잔의 볼록한 부분을 살짝 대는 것이 좋겠다. 고급 식당일수록 ‘리델’(Riedel)이라는 고급 크리스탈 글래스를 사용하는데 아주 델리킷하여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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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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