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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햄릿의 독백

by 라폴리아 2016. 7. 5.
한번 발 디디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미지의 세계는 결심을 망설이게 하고,
알지 못하는 것들을 향하여 날아오르느니 차라리 지금의 고통들을 견디며 살게 만들지.
조심성으로 머뭇거리다 우리는 모두 겁쟁이가 되어 버려.
결단의 선명한 색채는 생각의 창백한 색조에 가려 병색을 띠고,
장중하고도 크게 들려오던 계획들은 엉망이 되어 행동의 명분을 잃어버리지.

비극적 가족사에 번민하며 햄릿이 남긴 유명한 독백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해 갖는 두려움을 셰익스피어는 햄릿의 자조적 표현을 빌려 표현하고 있다.
두려움을 흥분과 기대감으로 반전시키는 이들도 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 사람이 미친 것인지,
만들어질 수 있는 세계를 상상하는 자신이 미친 것인지를 묻는
모험심과 호기심 넘치는 돈키호테는 그런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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