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클래식기타 작곡자

카르카시 (Mateo Carcassi, 1792~1853)

연주가인 동시에 작곡가였던 카르카시는 이탈리아의 플로렌스에서 태어나 18세부터 기주 연주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평생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순회 연주를 하면서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만년에는 파리에 정착하여 기타 연주와 교사로 바쁜 나날을 보냈고, 오늘날까지도 즐겨 연주되는 수많은 명곡은 그의 생애 중 가장 황금기였던 파리 시대에 작곡하였다.

카르카시가 남긴 기타 작품은 300곡 이상에 달하는데, 특히 기타 교본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25 연습곡'은 '기타의 바이블'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작품 59번(조별 연습곡, 점진적 50곡), 작품 60번(25 연습곡)을 비롯하여 작품번호 73번까지 남겼으며, 이 밖에도 작품 번호가 없는 것과 아직 정리되지 못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소르 (Fernando Sor, 1778~1839)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소르는 다섯 살 때부터 작곡을 했던 신동으로서 몬트세라트 수도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다.

19세 때는 바르셀로나에서 처음으로 오페라를 공연하였고, 그 뒤 파리와 런던 등지를 순회하면서 연주회를 가져 절찬을 받았으며, 기타 음악 교사와 작곡가로도 명성을 얻었다.

소르는 기타 연주 뿐만 아니라 '기타의 베토벤'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기타 명곡과 연습곡을 작곡하였고, 오늘날까지도 불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타 교본을 남겼으며 오페라, 교향곡, 오라토리오, 실내악 등의 작품도 남겼다.

 

아구아도 (Dionisio Aguado, 1784~1849)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아구아도는, 당시 기타리스트이며 오르가니스트였던 마누엘 가르시아로에게 배웠으며, 1819년에 최초의 연습곡집을 출판하였고, 1824년에는 유명한 그의 기타 교본을 완성하여 교육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1825년에는 파리에서 당시의 유명한 음악가 롯시니, 파가니니 등과 교우를 맺었고, 특히 소르(위)와는 친분이 매우 두터웠는데, 소르의 유명한 2중주곡 '두 친구'는 아구아도와 함께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아구아돈느 매우 강렬한 기교주의자였으며, 특히 왼손 확장을 위한 연습곡들을 많이 남겼다.

 

타레가 (Francisco Tarrega, 1852~1909)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타레가는 8세부터 맹인 기타리스트 곤잘레스(M.Gonzales)로부터 기타를 배웠고, 그 후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에 입학하여 1875년 음악원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으며, 졸업 후에는 마드리드 알함브라극장에서 첫 리사이틀을 가져 대 성공을 거둔 후 유럽 각지로 순회 연주를 하였다. 마드리드음악원에서 기타 교수를 지냈던 그는 낭만파 음악의 대표자로서, 고전적인 기타 주법에서 탈피하여 근대적인 새로운 표현 즉, 새로운 운지법, 탄협법, 화음 사용의 확대, 풍부한 색채감 등의 혁신을 이룩하였다.

 

카룰리 (Ferdinando Carulli, 1770-1841)

이탈리아 작곡가 겸 기타연주자. 이태리 나폴리의 나르도네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미카엘 카룰리는 작가로 유명하였다.
어린 시절 종교단체에서 수학하였고 이곳에서 수도사로부터 음악적인 교육을 받았다. 처음 시작한 악기는 첼로이며 20세까지 첼로를 연주하였으나 당시 이태리에 유행하던 기타에 매력을 느껴 독학하기 시작하였다. 1797년에는 나폴리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연주가, 교육가로 이름을 날렸고, 1808년 레그혼으로 이주하여 이곳에서 프랑스 출신의 마리 죠세핀 보에르와 결혼하였으며 밀라노, 비엔나 등에 잠시 거주하다 그 해에 파리에 영구 정착하였다.
<기타에 응용되는 화성,Harmony Applied to the Guitar,1825>이라는 논문을 썼으며 많은 연습곡을 작곡했다.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한 뒤 당시 음악이론이 크게 발전했던 파리에 정착하여 기타 교사로서 많은 후진을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