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장 때 동은이가 "효도권"을 준다고 하여, 이걸 올 들어 처음 쓰기로 하고 날을 잡은 게 이번 주말이다. 동은네와 같이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 출발 때문인지 통행차량도 별로 없고, 이왕 늦은 거 아예 느긋하게 운전하며 내려갔다.
서서울을 지날 즈음엔 예보에 없던 찬 봄비가 뿌렸고 모래재를 넘으면서 비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 자정이 가까워서 향원재에 도착했다. 향원재에도 봄눈이 펄펄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봄눈은 이튿날 아침까지 내렸다.
강에도, 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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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봄햇살이 눈부시게 빛났다. 초미세먼지 하나 없이....
토요일은 너무 바뻤다.
유공관 묻은 델 자갈로 채우고, 저녁 늦게까지 큰밭 비닐을 벳기고 옥수수 대공을 태웠다.
내가 3주 가량 감기몸살에 시달리느라 몸이 쇠약해져 대신 근엽이가 힘을 많이 썼다.
동은이도 평생 안하던 일 따라하느라 허리가 많이 아팠다고 한다.
혼자 하면 4일 걸릴 일을 하루 반만에 해치웠다.
강과 들에 봄이 왔다.
앵두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시계방향으로) 매화/금낭화/딸기/황금조팝/진달래/할미꽃/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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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향원재를 두고 귀경하는 게 조금 아쉬웠다.
기타...
전지...이팝나무
파종...꽃씨(사르비아, 백일홍, 꽃양귀비, 봉숭아, 란타나, 나비바늘꽃, 목화)
채소(아욱, 상추, 들깨, 쑥갓, 토마토)
아랫밭 도랑에 우수관 설치중(도랑 합수부분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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