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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괴산, 대산(大山)

by 라폴리아 2018. 2. 3.

요즘은 향원재에 딱히 할 일이 없는데, 강추위에 별 탈은 없는지 몹시 궁금하여 네 주 만에 내려왔다.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친구와 동행하였다.

가장 염려했던 수도에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이 엄동설한에 수도가 문제면 꽝일 터.

 

이튿날, 눈을 뜨니 눈이 살포시 내렸다. 먼저, 청천강에 나갔다.

 

 

 

 

 

 

 


언 강 얼음 위에 눈이 내렸다. 발짝을 잘못 디뎌 두 번을 크게 넘어졌다.

휙휙 눈 위로 부는 찬바람이 노출된 부위를 금방 얼린다.

스케이트나 외발썰매를 한 번 신나게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발 썰매와 송곳을 만들어놔야겠다.

 

 

다음은 대산.

거봉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산 중 서쪽에 가장 높게 솟은 산이 대산이다.

해가 넘어가는 대산은 산이 높아 거봉리 일몰을 1시간 가량 빠르게 한다.

 

 

 

 

 

 

주주봉~흑백산~490봉~대산

 

 

 

 

대산(646m 등산 코스는

일단, 여사왕교(청천면 대전리 433번지)부터 ~ 월문이골(청천면 여사왕리 산 102-2)까지 3.2km 주행, 주차 후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 고개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30~40분 오르면 대상 정상에 다다른다.

왕복 10.5km 2시간 30분 소요. 등산 1.5hr 하산 1hr ☆☆

 

 

 

 

MTB 고수들은 라이딩이 가능할 것 같다.

 

 

 

 

 

 

대산 임도를 따라 오르다 고갯마루에서 왼쪽으로 치고 오르는 지점

주왕산에 연하는 능선부분이다.

 

 

 

 

임도부터 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뚜렷하지 않으나 능선만 놓치지 않고 2군데 급경사 구간만 조금 조심하면 별 어려움이 없다.

 

 

 

 

 

 

대산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주위에는 싸리, 산딸기덩굴 등 잡목이 많아 조망이 좋지 않다.

등로에는 싸리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구정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자생한다.

옛날 아버지가 오봉산까지 가서 베어 와 싸리빗자루를 만드셨던 싸리나무가 대산 등로와 정상 부근에 많이 서식한다.

겨울이라서 왕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숲이 우거지는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많이 불편할 듯. 특히 정상 부근... 

 

 

 

산불감시탑에서 동쪽 방향 아래로 10여 미터 내려가면 웬만큼 조망이 트인다.

 

맨날 올려다 보던 대산인데, 오늘은 대산에서 내려다 본다.

군자산 남군자산 막장봉 장성봉 대야산 사랑산 등....

 

 

 

대산에서 시작하는 봉곡부터 청천강물기, 거봉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눈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수월한 점도 많다.

 

 

 

 

 

 

깨진 모양이 묘하여 대산 기슭에서 주워온 돌.

 

 

 

 

대산을 다녀온 후 썰매를 들고 청천강에 또 나갔다.

 

 

 


친구가 어릴 적 추억을 더듬으며 썰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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