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조계산의 1500년 태고총림 선암사.

정원 같은 선암사의 마당과 뜨락에는 아름다운 꽃이 사계절 끊임없이 피고진다.

순천시청에서 나온 해설사의 깔끔한 설명을 들어가며 둘러 보는 멋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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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선암사 길은 조계산 등산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대개 태고종찰 선암사에서 조계산을 넘어 조계종찰 송광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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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교와 강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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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교

 

1713년(조선 숙종 39년)에 축조한 반원형 아치교로 보물400호.

홍예 한복판의 중심석에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밑으로 삐죽 나와 있어 석축에 장식적 효과를 주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뽑아내면 다리가 무너진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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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당(三印塘)

862년(신라 경문왕 2년)에 도선국사가 축조했다는

연못 안 섬에 파릇파릇한 꽃무릇이 필 때가 장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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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선암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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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선암매

선암매는 원통전, 각황전을 따라 운수암으로 오르는 담길에 50여 그루가 있다.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길의 홍매화가 2007년에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었다. 사찰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약 600여년 전에 천불전 앞의 와송과 함께 심어졌다고 하는데, 긴 세월을 선암사와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다.

매화가 필 때면 그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매화나무 중 생육상태가 가장 좋다고 한다.

한국 4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栗谷梅, 천연기념물 484호)

구례 화엄사, 백매(白梅, .485호) or 화엄매(華嚴梅, 400-500년, 홍매=흑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350년, 홍매, 486호)

순천 선암사, 무우전매(無優殿梅) or 선암매(仙巖梅, 660년, 488호)

 

호남 5매

광주 전남대, 대명매(大明梅, 400년)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溪堂梅. 300년)

고흥 소록도, 수양매(垂楊梅)...2011년 태풍에 쓰러져 고사

구례 화엄사, 화엄매(仙巖梅)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산청 3매

사천면 산천재, 남명매(南冥梅, 白梅, 450년)

단성면 단속사, 정당매(政堂梅, 650년)

단성면 남사마을, 원정매(元正梅, 6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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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송

선암매와 비슷한 시기에 심었다는 이 소나무는 크게 두 줄기인데,

한 줄기는 일반 소나무처럼 위로 올라간 반면, 다른 한 줄기는  누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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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절 입구 매점의 고양이       안동김씨 세도가 김조순이 쓴 대웅전 현판. 당시 스님들이 상민으로 천대받을 때 이 절의 스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썼다고 한다.       순조가 12살 때 썼다는 대복전 현판

보통 3월말에 피는 선암매가 꽃봉우리를 곧 터트릴듯 부풀었다.       뒷간   선암사/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서 쭈그리고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믈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길 옆 계곡물에서 노니는 오리 가족

 

 

꽃 피는 봄이 오면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통하는

옛 산길을

봄 햇살 따라 느릿느릿 걷다가

고개 너머 보리밥집에서

향긋한 봄나물 반찬으로

보리밥 한 그릇 뚝딱 먹고서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는

선암사에 가서

차 한 잔 마실 일이다

 

선암사에서 못봐 아쉬웠던 것은

대웅전과 삼층석탑의 전경, 달마전 4단 석조, 무우전, 무우전 매화,

삼인당 연못의 섬에 하나 가득 피는 상사화....

특히 3월말에 피는 무우전매화는 언젠가 꼭 한 번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