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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재

식물의 겨울나기

by 라폴리아 2016. 1. 25.


크리스마스로즈


식물의 겨울나기

 

곰 이나 뱀 개구리 같은 동물은 겨울동안 먹이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대개 동굴이나 땅속에서 동면이라는 전술을 구사한다. 동면 중에는 호흡과 맥박이 약해지며 체온도 평소보다 떨어져 대사를 낮추어 저장 양분의 소비를 최소화하며 어려운 시기를 넘긴다. 그렇다면 식물은 과연 어떻게 겨울을 넘길까.

 

낙엽수들은 겨울을 견디기 위해 잎을 떨구고 휴면을 한다. 잎은 조직이 얇아 겨울이면 쉬이 얼게 되어 양분합성의 기능이 어려워지므로 아예 잎을 떨어뜨려 겨울 동안 휴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다지 춥지않은 난대지방의 경우 잎을 떨궈 휴면할 필요성이 적어지므로 상록활엽수들이 자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록활엽수종으로는 동백, 호랑가시나무, 굴거리나무, 후박나무 등이 있다.

 

추위에 견디는 식물과 견디지 목하는 식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식물의 세포는 얼면 부피가 팽창하여 죽게 되므로 추위에 잘 견디는 식물은 세포내에 잘 얼지 않게 하는 용질을 축적하여 추위에 견딘다. 어떤 식물은 빙점 이하로 낮아지면 세포간에 얼음결정을 만들어 세포 내에서 빠져나온 수분으로 얼음결정을 키우고, 온도가 올라가 얼음이 녹으면 수분이 다시 세포내로 들어가게 되어 추운 겨울을 견딘다. 반대로 추위에 약한 식물은 세포 밖으로 나온 수분이 세포내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세포막의 유연성의 차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식물이 다양한 방법으로 겨울을 나는 모습은 신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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