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향기

반석평

by 라폴리아 2015. 1. 26.

 

조선시대 노비 신분으로 참판 댁 종으로 살던 반석평은 주인집 아들이 공부하는 동안 몰래 밖에서 도둑 공부를 하는 등 공부에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이에 반석평의 재능을 눈치 챈 주인은 그의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반석평을 어느 돈 없는 양반 집의 양자로 들어 가도록 주선해 주었다.

 

그렇게 반석평은 양반 신분을 얻게 되고 1507년 과거에 급제하여 후에 형조판서의 자리에 올랐다. 형조판서 시절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자신의 노비 신분을 없애 준 주인의 아들을 만나게 되는데, 주인 집안은 몰락했고 그 아들인 이오성은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종2품인 반석평은 그를 보자 바로 수레에서 내려와 절을 하였다.

 

후에 반석평은 중종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이오성에게 벼슬을 내려줄 것을 청한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중종은 반석평의 지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이오성에게 벼슬을 내렸다. 노비 신분에서 재상의 자리에 오른 반석평은 후에 종1품 좌찬성까지 오른다.

 

그리고 그의 직계 후손은 나중에 바로

.

.

.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된다.



우리 시대의 역설/젭 딕슨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부족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한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더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고,

세계평화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는 더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