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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평창, 오대산 두로령 옛길

by 라폴리아 2014. 10. 10.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트레일

사람이 달라졌다. 늘 깨워야 일어나고 챙기는거 전혀 신경 안쓰더니, 오늘은 먼저 일어나서 간식 챙기고 짐싸고 부지런을 떤다.

출발시간 못지키는건 여전하지만...

 

오대산은 태백산맥 중심부 서쪽에 위치한 높이 1,563m의 산이다. 주봉인 비로봉과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등 1천m가 넘는 고봉을 품고 있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 때 유학하던 중국의 오대산과 지형이 비슷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화려한 설악산 만큼이나 크고 깊어서 갖출 것은 다 갖춘 오대산이지만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소박한 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토양이 비옥해 수 많은 수목이 우거져 있고, 여름에 시원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일찍 물들며 특히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평균 1m가 넘는 산이다.

 

오대산 비로봉과 두로봉 사이에 난 두로령 옛길은 월정사~상원사(1구간,4시간), 상원사~두로령~홍천내면(2구간,5시간반)과 내면~갈천리(3구간,4시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걷기 좋은 시기는 이른 봄과 가을. 겨울에도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을 걷는 사람이 많다.

 

 

 

 

오늘 트레일은 2구간 상원사주차장~북대사~두로령~내면분소를 잇는 16.3km, 5.5시간 코스.

힐링 포인트는 오색 단풍, 맑은 공기와 물, 편안한 옛길.

 

 

 

 

들르지 못한 상원사 입구의 비석.

상원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위치(해발 1,200M)하는 절로 724년 창건하였다.

은헤 갚는 까치의 전설을 간직한 동종은 국보36호.

조선 7대 세조가 몸을 치료하기 위해 옷을 벗어 거른 의관대걸이와 국보인 목각문수동자좌상이 있고,사람 목숨을 구한 고양이의 전설이 있다.

 

 

 

 

이런 완만한 경사길을 오른다.

 

 

 

 

 

 

오대산 비로봉 단풍

 

 

 

 

두로령길 오르막의 단풍과 동대산을 넘는 구름

 

 

 

 

북대사.

감로수는 물맛이 좋아 우리나라 10대 샘물에 든다. 스님이 한과를 방문객에게 그냥 나눠준다. 사진 속의 저 스님.

 

 

 

 

 

 

두로령 비석 옆에서 점심 도시락 맛있게 먹었다.

월정사 부근에서 맞췄다는 산나물도시락은 쌀밥에 계란후라이, 산나물, 초고추장, 마늘쫑, 김치, 짓고추 썰은 것.

 

 

 

 

하산길도 이런 길을 수도 없이 반복한다.

 

 

 

 

 

 

 

 

 

 

 

아름드리 갈참나무

 

 

 

 

 

 

 

 

수확 시기가 지난 다래

 

 

 

 

 

 

왕봉

 

 

 

 

 

 

 

 

 

 

 

 

 

 

 

 

 

 

 

 

계방천 명개리계곡.

내리막 10km 중간부터 깊은 계곡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내린천 상류.

 

 

 

 

 

 

 

 

 

 

 

 

 

 

 

 

홍천, 오대산내면탐방지원센터 아래 계방천에서 족욕하면서.... 

 

 

 

 

마가목 열매

 

 

 

 

 

<트레일 메모>

*시작시간...2014. 10. 11 10:30

*이동거리...17.63km

*소요시간...5시간 45분

*해발고도...931m~1357m~690m

*난이도★  평점★★★★★

*삼봉자연휴양림 입구의 식당을 기사가 못찾아, 교통체증이 심한 광원리 은행나무숲 앞 도로를 지나갔다가 되돌아와 귀경시간이 더 늦어졌다.

*귀가시간 밤10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