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1 노년유정 (老年有情) 다산 정약용의 노년유정(老年有情)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대는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남의 말을 할 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지리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이요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2021.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