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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재

백선

by 라폴리아 2017. 5. 17.

2013.6.1일 촬영

 

백선(白鮮)

십수년 전 어느 봄 날 아침 나절, 지금 아버지 산소 옆의 최씨네 산소 가에 산부추를 캐러 갔다가 우연찮케 이름 모를 꽃을 보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바로 이게 백선이라는 풀이었다. 꽃도 예쁘고 흔하지 않은 풀이라 산부추와 함께 잘 캐서 이식한 것이 지금 향원재에서 잘 자라고 있다.

'봉삼, 봉삼' 말로만 듣던 삼이 이 야생초다. 조금 포기수를 늘려봐야겠다.

 

 학명Dictamnus dasycarpus Turcz.

 분류운향과 여러해살이풀

 분포우리나라,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

 서식반그늘 또는 햇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곳

 꽃색흰색바탕에 엷은 홍색의 줄무늬

 크기60~80cm

 개화5~6월

 결실8월

 이명자래초, 검화, 백양피(白羊皮), 점화, 백선피(白鮮皮), 봉황삼(鳳凰蔘), 팔고우(八股牛), 금작아초(金爵兒椒), 자래초, 백전, 백양선(白羊鮮)

 

 특징

우리나라 각처의 산록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혹은 햇볕이 잘 드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60~80가량이고, 잎은 깃꼴겹잎으로 타원형이다. 깃꼴겹잎이란 잎자루의 양쪽에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을 이룬 복엽을 말한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표면에 투명한 선점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흰색 바탕에 엷은 홍색의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줄기 끝에서 달리고 꽃자루와 포에서 강한 냄새를 내는 선점이 있다. 꽃 수술 안쪽을 유심히 살펴보면 작고 검은 돌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는 다른 식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열매는 8월경에 갈색으로 된 껍질 안에 검고 광택이 나는 종자가 들어 있다.

운향과는 보통 나무가 많은데, 전 세계에 1,300종이 자라며 우리나라에는 20종이 분포한다. 레몬이나 오렌지, 라임 등의 과수와 약료작물 등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유용식물이 많은 편이다.

백선은 꽃송이가 많고 향기도 짙어 절화식물로도 개발이 가능하며, 백선이라는 이름은 희고 선명하다는 뜻이다. 백선의 뿌리 껍질은 백선피라고 해서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뿌리를 봉삼 또는 봉황삼으로도 부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직접 가꾸기

백선은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하고 8월에 결실되는 종자는 그해 뿌리지 말고 다음 해 봄에 화단이나 화분에 뿌려야 한다. 종자 보관 방법은 냉장보관이나 땅에 묻어놓는 노천매장법이 좋다. 껍질에 있는 검은 물질이 종자 발아를 억제하기 때문에 이를 없애줘야 한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을 수 있는데, 물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봄에 물이 부족하면 잎이 아래로 쳐진다. 이때부터는 물의 양을 하루에 한 번 정도 흡족히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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