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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재

골담초

by 라폴리아 2017. 3. 1.

골담초

어릴 적 옛집의 뒤안에는 노란꽃이 피는 나무가 있었는데, 자르고 잘라내도 싹이 무한히 올라왔다. 이게 뼈 질환에 좋다는 골담초인 줄은 몇 해 전에 알게 됐지만 뒤안에 그저 자라는 나무로만 알고 있었다.

           

 분류속씨식물>쌍떡잎식물강>장미목>콩과>골담초속

 원산아시아 한국,중국

 서식산지

 크기1~2미터

 학명Caragana sinica

 꽃말겸손

 요약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특징

줄기는 곧추서서 모여 자라며 가시가 나 있다. 잎은 어긋나며 잔잎 4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잔잎은 타원형이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색으로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밑으로 처져 피나, 나비처럼 생긴 꽃의 한가운데는 약간 적갈색을 띤다.

열매는 협과로 맺히며 길이는 3~3.5cm 정도이다. 봄·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 골담초는 한방에서 무릎뼈가 쑤시거나 다리가 부을 때 또는 신경통에 쓰고 있으며, 뿌리로 술을 빚어 마시기도 한다. 우리나라 중부 아래 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으나 때때로 뜰이나 공원에도 심고 있다. 주로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자라나 반그늘이나 마른 땅에서도 자란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추위에도 잘 견디지만 뿌리는 깊게 뻗지 않는다.

금작화·금계아·선비화라고도 부르며 영주 부석사의 조사당 추녀 밑에 심어져 있는 골담초는 의상대사가 쓰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

 

 효능

담초는 이름 그대로 뼈질환에 좋은 약초다. 뼈가 부러졌거나 금이 갔을 때 골담초만한 약재도 드물다. 접골목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더구나 관상용으로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도 된다. 꽃도 예쁘고 잘 다듬으면 정원수로 가정의 구급상비약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나무가 골담초다.

백심피, 금작근, 판삼, 토황기, 야황기 등으로 불리고 꽃은 봉황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비례봉 또 도끼의 날과 같다하여 부두화라 부르며 금작화, 구치화, 양각화, 황작화, 정판자 등으로 불린다.

봄에 핀 꽃과 가지줄기, 뿌리 전초를 쓸 수 있다. 꽃은 4~5월 경에 채취해서 쓰면 되고 가지나 뿌리는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쓸 수 있다. 꽃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따듯하며 독은 없다. 혈액순환을 돕고 간, 폐, 비경에 작용하여 허한 기를 보한다.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리며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귀를 밝게 하며 여성의 자궁을 살핀다. 꽃을 햇볕에 말려 달여서 마시거나 차로 즐겨 마시면 여성질환에 매우 좋다.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출혈, 백대하, 현기증, 이명, 요통, 관절염에 좋다. 또한 말린 꽃 한움큼을 죽순과 함께 넣고 백숙을 해먹어도 좋다. 기가 허한 증상으로 오는 현기증이나 불면증, 이명에 좋고 관절염이나 허리 아픈데 좋다.

잎과 가지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말린 것 반움큼을 작은주전자에 달여서 하루 서너 번 복용하거나 달인 물로 돼지족이나 닭발을 삶아 먹으면 좋다. 달인 물을 마시면 고혈압, 감기, 불면증, 위장질환, 월경불순, 두통, 치통에 좋고 푹 삶은 돼지족이나 닭발은 관절염, 신경통, 골절 등 모든 뼈질환에 좋다.

뿌리도 쓰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캐지 않는 것이 좋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듯하며 독은 없다. 관절의 퇴행을 막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허한 기를 보하고 폐의 기능을 높인다. 잔뿌리를 제거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잎이나 잔가지와 마찬가지로 적당량을 달여서 마시거나 달인 물로 백숙이나 돼지족, 닭발을 삶아서 먹어도 된다.

담금주를 만들어 100일 이상 숙성을 시켜서 하루 두번 소주잔으로 마시면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요통, 해수, 천식, 이뇨에 좋다. 적당히 마시면 자양강장제가 되고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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