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헌 해를 얼른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헌 해를 떠나보내고 빨리 새해를 맞고 싶습니다.
묵은 때 훌훌 털어버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막연한 기대를 품습니다.
내년에는 다 잘 되겠지....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해가 올라온다.
그 솟구치는 힘으로 우리는 다시 오늘을 산다.
경주 대왕암.
거제도 최남단 홍포마을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날씨가 좋아야 오메가 모양으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다.
태백산 장군봉. 먼동이 트자 백두대간과 주목의 역동적인 자태가 드러난다.
일출과 상고대로 하얗게 덮인 태백산 주목.
2016. 12. 23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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