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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딸효소 담그기

by 라폴리아 2015. 9. 11.

한전병원에 들러 밤11시 도착. 비내리는 칠흙같은 밤이다.

내일은 벌초하러 가야한다.

 

문을 따고 창을 열어 집냄새를 빼며 서서히 잠을 청한다. 

 

화산리 벌초하고...

다시 거봉리.

 

 

 

 

 

 

배추가 잘 크는 듯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 보면 잎에 벌레 먹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무는 솎아 먹으면 되겠는데, 아욱은 올갈에 뜯어먹을 수 있을 지...

 

 

반찬맛 보다 밥맛.

 

 

 

 

 

오늘의 자질구레한 일들....

배추밭 풀뽑고 풀배고 벌레약 치고,

옆밭 키 큰 풀 베다가 버리고,

복분자나무 윗쪽 밭둑 접고,

앞축대 풀뽑고 샤스타데이지 뽑아내고,

취나물 꽃대 지지목 세우고,

호스로 물뿌리고,

답사리빗자루 다시 매고...

 

뜨신 물에 땀 씻고 진짜 맛있게 먹은 저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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