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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효소 담그기

가을

by 향원재 2015. 9. 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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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병원에 들러 밤11시 도착. 비내리는 칠흙같은 밤이다.

내일은 벌초하러 가야한다.

 

문을 따고 창을 열어 집냄새를 빼며 서서히 잠을 청한다. 

 

화산리 벌초하고...

다시 거봉리.

 

 

 

 

 

 

배추가 잘 크는 듯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 보면 잎에 벌레 먹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무는 솎아 먹으면 되겠는데, 아욱은 올갈에 뜯어먹을 수 있을 지...

 

 

반찬맛 보다 밥맛.

 

 

 

 

 

오늘의 자질구레한 일들....

배추밭 풀뽑고 풀배고 벌레약 치고,

옆밭 키 큰 풀 베다가 버리고,

복분자나무 윗쪽 밭둑 접고,

앞축대 풀뽑고 샤스타데이지 뽑아내고,

취나물 꽃대 지지목 세우고,

호스로 물뿌리고,

답사리빗자루 다시 매고...

 

뜨신 물에 땀 씻고 진짜 맛있게 먹은 저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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