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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괴산, 도명산ㅣ한 시간 만에 만나기에는 너무 과분한 선경

by 라폴리아 2013. 10. 9.

오늘은 괴산 35대 명산 중 화양계곡 안에 있는 도명산에 가실께요. 녹음과 단풍이 교차하는 길목, 한글날의 조용한 아침.잘 정돈된 화양계곡 탐방로를 모처럼 걷는 몸과 마음은 하늘을 날 것 처럼 가볍다.

 

 


왼쪽, 어도의 계단이 너무 높아 물고기가 과연 뛰어오를 수 있을지? 

 

 

 


화양2곡  운영담...오늘 운영담 물빛은 비취색이다. 날씨와 시간대가 맞아야 구름이 유영하는 운영담을 구경할 수 있다.

 

 

 


화양4곡 금사담과 암서재 이런 곳에서는 책을 베개만 삼아도 책의 내용이 다 머릿속으로 스며들 것 같다. 다시 단장한 듯한 화양서원은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그저 유적지일 뿐... 마음은 물길 따라 반응한다.

 

 

 


화양6곡 능운대 보는 방향에 따라 천태만상. 7월말에는 나무에 가렸는데, 톱밥이 아직 하얀걸 보면 나무를 베어낸 지 얼마 안된듯...

 

 

 


화양7곡 와룡암 

 

 


화양8곡 학소대 9곡 중 이곳 8곡까지 절경을 감상하며 걷는 것 만으로도 오늘 등산의 워밍업은 충분하다.   오늘 산행은 학소대 못미쳐 놓여 있는 학소대교를 들머리로 잡았다.

 

 

 

 

 

 

 


애기향유(가는잎향유) 

 

 

 

 

 

삼존마애불상 

 

 

 

 
(좌하)속리산 문장대 일대  (우하)묘봉 일대  

 

도명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대야산, 청화산 능선이, 남으로는 낙영산684m 남산604m 덕가산693m 금단산768m 묘봉874m 상학봉862m이 병풍처럼 연출되고 북으로 군자산 능선이 보인다.

산에 든 지 한두시간만에 만나는 실로 분에 넘치는 풍경이다. 

내가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그것은 다만 저 절묘한 순간들에 이르기 위한 노력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하러 산에 올랐나...

 

 

 


하산길에 올려다본 도명산

 

 

 


화양계곡이 1~6곡까지 보인다.

 

 

 


채운사와 화양3교 하류...

 

 

 


화양5곡 첨성대 옆으로 내려오면 화양3교... 

 

 

 

 

 

 

 

 

 

<산행메모> *주차장~운염담(2곡)~읍궁암(3곡)~금사담(4곡)~첨성대(5곡)~능운대(6곡)~와룡암(7곡)~ 학소대(8곡,2.3km:들머리)~도명산(5.1km)~화양3교(8.5km:날머리)~주차장(9.8km) *급경사와 계단이 있지만 초짜들도 큰 어려움없이 4시간이면 가능한 코스. *등산을 마치고 씻는 계곡물이 시원하다.  *초입에서 줏은 알밤이 알은 작아도 아주 맛있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