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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등산이란?

by 라폴리아 2012. 6. 27.

등산이란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산에 오르는 모든 행위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종교적 목적이나, 동식물·지질·지리조사 같은 학술목적의 등산도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등산은 등산 그 자체에 순수한 목적을 둔 행위로, 산에 오르는 것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움을 찾는 행위와 자연미에 대한 심미적 정서 등을 함양하는 문화적 행위까지 포함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문화적 측면보다 스포츠의 측면이 강하게 작용해서, 높은 산(高山)을 정복하고 그 과정에서의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산악운동과 일반 등산을 구별한다.

 

등산은 산의 다양성이나 높이,지형,기상,위치,계절 같은 자연적 요소기술적 요소인 등산자의 경험,능력,연령,성,수련도 등의 인위적 요소, 그리고 이에 따른 물질적 요소인 장비,식량 등이 서로 알맞게 준비되어 오르는 것이다.

이것이 등산의 3대 요소이다.

여기에 모험이 수반하는 한계에의 도전과 미지의 영역 추구가 스포츠등산의 특질이고, 근대등산의 발달에 따라 스포츠등산은 오늘날에 와서는 극한적인 자연조건과 저산소환경에서 행할 때 현대적 등산으로 정의된다.

 

등산은 유람이나 행락적인 요소가 많은 일반 등산과 심미적 목적의 정적(靜的) 등산과 모험을 수반하는 한계 도전의 동적(動的)인 스포츠등산으로 크게 나뉜다. 또한, 등산의 본래 목적 이외의 뜻이 있는 탐험등산도 있다.

 

인원 수를 중심으로 한 분류로는 혼자서 올라가는 단독등산과 2인 이상으로 대를 짜서 올라가는 집단등산이 있다.

단독등산은 행락적 요소와 관광적 요소의 여행등산이 아니고, 개인의 능력 한계에 도전하는 보다 어려운 등산을 감행해야 되는 등산본질의 등산이며 가장 위험하고 기술적 수련을 필요로 한다. 집단등산에서는 대장,부대장,총무,장비,식량,기록,의료,수송 등의 전담 부서를 정해서 등산목적에 따른 안전한 운행이 필요하다.

 

행동에 따른 분류로는 산의 능선을 연결하여 등산하는 종주방식과 각각 출발점을 달리하는 개인 또는 등산대가 일정한 정상으로 올라가는 집중방식, 그리고 출발점과 하산지점이 각각 다른 방사상방식의 등산이 있다.

 

등산이란 스포츠 종목이 우리 국민의 생활곁으로 닿아온 것은 당시 유일한 전국적인 대표단체인 한국산악회가 6·25전쟁 전후에 회장 홍종인(洪鍾仁) 주도에 학술등반과 1955년의 수복 후 최초의 설악산답사등반, 그리고 1956년과 1957년 겨울 한라산을 적설기에 등반했는데, 이러한 등반은 6·25전쟁 후 우리 나라 등산운동의 새로운 지침과 방향설정의 본보기가 되었다.

학생산악운동으로는 1955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산악회(회장 柳洪烈)의 추계 설악산 천불동 초등반(대장 孫慶錫)과 1956년 겨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회장 박희선, 대장 김형실)의 적설기 지리산 전산종주, 같은 시기의 슈타인멘클럽(대장 田湛)의 동계 설악산 천불동 직등초등반이 환도 후의 새로운 초등 풍조를 산악계에 던졌다. 아울러 지방에도 각급 산악단체가 창설되었다.

1960∼1980년:1960년부터 한양공과대학 산악부(대장 鮮于 仲玉) 등이 도봉산 선인봉과 북한산 인수봉에서 새로운 코스를 개척, 초등하면서 암벽등반이 성행하였고, 등산이 일반인의 레저화가 되면서 각종 산악단체가 속출하였다. 특히 각종 등산단체를 규합한 연맹체로서 대한산악연맹이 1962년에 창설되었다(회장 李崇寧).

 

초기 등산은 이런 과정을 거쳐 왔지만 오늘날은 사회의 급속한 발달로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닿아온 관관용 등산은 분명 다른 모습이다. 설악산은 주말이면 모여드는 관광객들 속에는 예전이면 엄두도 못낼 하이힐을 착용하고 등산할 수 있는 세태까지 왔다는 것은 바뀌어 말하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산 정상을 오를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참 편리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