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향기

12월의 독백

향원재 2017. 12. 22. 11:25

12월의 독백

 

한 장 남은 달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이는데

올해에 대한 기억은 뽀얗습니다

 

욕심은 버렸는데

끊임없이 부족한 느낍입니다

 

비우면 채워진다고 하건만

아쉬움만 가슴에 남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그래도

해마다 이맘 때면 늘

내년엔 더 나아질 것 같은 마음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