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일몰|일출

향원재 2016. 12. 23. 09:40

올해는 유난히 헌 해를 얼른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헌 해를 떠나보내고 빨리 새해를 맞고 싶습니다.

묵은 때 훌훌 털어버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막연한 기대를 품습니다.

내년에는 다 잘 되겠지....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해가 올라온다.

그 솟구치는 힘으로 우리는 다시 오늘을 산다.

경주 대왕암.




거제도 최남단 홍포마을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날씨가 좋아야 오메가 모양으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다.




태백산 장군봉. 먼동이 트자 백두대간과 주목의 역동적인 자태가 드러난다.





일출과 상고대로 하얗게 덮인 태백산 주목.


2016. 12. 23일자 중앙일보